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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연패·최하위 롯데, 한동희 실전 복귀만으로 반갑다

팀 타율(0.241)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지원군이 곧 당도할 전망이다. '거포 기대주' 한동희(25)가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한동희는 지난 16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선 KT 선발 이선우에게 삼진을 당했다. 3회와 5회는 각각 3루 땅볼을 쳤다. 실전 경기에 나선 것만으로 롯데팬은 반갑다. 롯데는 16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7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10경기다. 한동희는 지난겨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아카데미에서 며칠 동안 타격 지도를 받았다. 스프링캠프도 알차게 치렀다.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기대를 받기도 했다. 6월 중순 상무 야구단 입단이 예정돼 그 전까지 '프로 선수 1막'을 잘 마무리하려는 의지도 드러냈다. 20홈런을 목표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런 한동희는 부상에 발목 잡혔다. 3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5회 말 타석에서 헛스윙을 한 뒤 옆구리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문 파열 진단을 받았다. 롯데는 앞서 지난 시즌 주전급으로 부상한 신인 외야수 김민석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구상한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며 공격력이 떨어졌고, 정규시즌 개막 뒤 치른 19경기에서 4승(15패)에 그쳤다. 득점 응집력이 떨어지고, 승부처에서 빈타가 속출했다. 한동희가 1군에 복귀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롯데 팀 상황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그가 실전 경기에 복귀한 것만으로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롯데는 현재 주전급 선수 다수가 퓨처스팀으로 내려가 있다. 주전 포수 유강남, 유격수 노진혁이 대표적이다. 초반 성적이 너무 안 좋았다. 지난주 김민석이 복귀해 테이블세터 한 자리를 맡았지만, 그도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208에 그쳤다. 어느덧 4월 중순을 넘어섰고, 이번 주를 마치면 전체 일정의 15% 소화하게 된다. 반등이 절실한 롯데. 팀 간판타자의 복귀 시계가 빨라진 건 희소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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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도 1군 엔트리 제외...'머리 식히고 올 타이밍'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포수 유강남(31)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롯데는 휴식일이었던 16일 1군 엔트리 세 자리에 변화를 줬다. 불펜 투수 박진형과 내야수 정대선 그리고 유강남을 제외하고, 투수 신정락과 최이준 그리고 포수 서동욱을 콜업했다.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6, 피안타율 0.316을 기록한 박진형은 실전 경기 경험이 더 필요해 보였다. 군 복무로 공백기가 있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 감각을 회복할 전망이다. 주목 받은 건 유강남이다. 일단 타격 성적이 너무 안 좋았다. 그는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122(41타수 5안타) 2타점에 그쳤다.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평가받으며 롯데와 4년 8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지만, 올 시즌 홈런은 없었다. 롯데는 개막 뒤 치른 18경기에서 4승 14패, 승률 0.222에 그쳤다. 최근 6연패다. 김태형 감독은 주전급 선수, 베테랑, FA 계약으로 영입한 선수들을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내며 선수단 분위기 환기를 노렸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유강남의 퓨처스팀행도 비슷한 맥락이다. 유강남은 롯데가 6연패를 당한 14일 키움전에서도 부진했다. 안방에서는 선발 투수 나균안의 3이닝 5실점 부진을 막지 못했고, 타석에서는 기회마다 범타로 물러났다. 2회 초엔 2사 만루에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도 1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유격수-2루수-1루수)를 쳤다. 이 병살타를 상대 투수 김재웅이 볼 3개를 연달아 던지며 흔들리고 있던 상황에서 4구째를 공략해 나온 결과였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상황 뒤 김태형 감독은 더그아웃 한쪽에서 고영민 작전·주루 코치와 유강남을 불러 정황을 다그쳤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할 수 있는 상황, 상대 투수가 몰린 승부에서 배트를 낸 이유를 물은 것으로 보인다. 코치를 함께 부른 것을 보면 타격을 두고 낸 사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거나, 미스가 났을 수도 있다. 팀은 추격에 실패했고, 롯데는 6연패를 당했다. 유강남에 대한 질책성 조처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나 스탠스를 고려하면, 꼭 그렇게 단정할 순 없다. 앞서 2군행 지시를 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머리를 식히고 오라는 뜻"이라고 했다. 날카로운 평가와 질책을 주저 하지 않았던 두산 사령탑 시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유강남이야말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선수. 김태형 감독은 그에게 시간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당분간 정보근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타석 소화는 유강남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안타는 더 많았다. 원래 공격형으로 주목받은 포수다. 현재 롯데는 타선의 득점력 회복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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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포수' 이지영 "내 임무는 젊은 투수 리드"

이지영(38·SSG 랜더스)은 선수 생활 황혼기에 새 수식어를 얻었다. 바로 '공격형 포수'. 강타자가 많은 SSG 타선에서도 가장 돋보인다. 이지영은 11일까지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400(45타수 18안타)를 기록했다. 3타석이 부족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SSG 주전급 야수 중 타율이 가장 높다.이지영은 SSG가 3연패를 당한 뒤 치른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8-5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키움전에서도 적시타만 2개 쳤다. 이지영은 시즌 초반 타율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팀에 마이너스가 되진 않고 싶다. 내 통산 타율(1284경기 0.281)보다는 조금 더 높은, 2할 대 후반 정도는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원래 매 타석 배트 높이, 발을 드는 시점에 조금씩 변화를 준다"라고 최근 타율이 좋은 것에 대해 설명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이지영은 원소속팀 키움과 2년 4억원에 계약한 뒤 SSG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SSG는 내부 FA 포수 김민식과 협상이 더뎠고, 젊은 포수 조형우는 주전으로 내세우기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SSG와 이지영 모두에게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개막 전 (운영을 두고) 가장 고민이 많았던 포지션이 포수였는데, 이지영이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원래 일주일에 3경기만 선발로 쓰려고 했는데, 현재 타격감까지 좋아서 5경기도 내세우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지영도 경기 출전이 늘어나서 만족한다. 키움 소속이었던 지난해는 8월 중순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키움이 리빌딩 체제에 돌입하며 젊은 포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줬기 때문이다. 이지영은 "선수는 경기에 나서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현재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이지영에겐 타격보다 포수 임무를 잘 해내는 게 더 중요하다. 그는 "이제 장난치고 농담할 정도로 친해진 새 동료들이 많아졌다. 나는 포수이기 때문에 투수, 특히 젊은 투수들이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이끄는 게 주 임무"라고 했다.조형우 등 후배 포수들에게도 경험을 전수할 생각이다. 이지영은 "꼭 말로 하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지영은 10일까지 포수 수비 109이닝을 소화, LG 트윈스 박동원(130이닝)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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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채은성에 강했던 나균안...'활화산' 한화 타선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추락 기로에서 2023시즌 가장 견고했던 선발 투수 중 한 명을 내세웠다. 나균안(26)이 또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롯데는 2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개막 첫 주(3월 23~31일) 치른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치며 승률 0.143를 기록, KT 위즈(1패 7패)를 밑에 둔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개막 4연패를 당한 뒤 맞이한 NC 다이노스와의 3월 29일 홈(부산 사직구장)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이어진 2·3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믿었던 선발 투수 박세웅과 찰리 반즈가 모두 조기 강판 당했고, 필승조 투수 구승민의 부진이 이어졌다. 타선은 뒤늦게 터졌지만,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봄 가장 뜨거운 한화를 상대한다. 한화는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등판했던 LG 트윈스와의 개막전(3월 23일)에서 패한 뒤 내리 7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29일 KT 위즈전에서도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이 선발승을 만들어내는 호투를 펼치며 연승 연장을 이끌었다. 31일 경기에선 신인 투수 황준서가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14-3 완승에 기여,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연패 탈출, 승수 추가, 분위기 전환 등 여러 가지 필요하다. 31일 NC전을 앞두고 김민성과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로 돌파구를 만들어 보려고 했던 김태형 감독의 선택도 그 효과가 미미했다. 2일 한화 3연전 1차전에 등판하는 나균안의 어깨가 무겁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해 롯데 선발진 한 차리를 꿰찬 그는 2023시즌 등판한 23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포크볼을 주 무기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나균안은 올 시즌도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다. 하지만 이 기간 아내와의 불화가 알려지고, 외도와 폭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멘털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는 선수의 결백을 믿고, 법무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를 1군에서 활용하기도 했다. 나균안은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1사구 6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형우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이우성에게 안타, 김선빈에게 사구, 황대인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포수의 포구 실책까지 나왔다. 이후 적시타 2개를 더 허용했다. 1회 무너지긴 했지만, 이후 5회까지 버텨내며 투구 수 90개를 넘긴 건 위안이었다. 나균안은 2023시즌 한화전 5경기에서 총 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4점(13자책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4.08. 전적은 1승 1패였다. 10번 이상 승부 한 한화 주전급 타자 중 문현빈과 최재훈에게 각각 피안타율 0.400을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한화 주포 노시환에겐 0.231, 채은성에겐 0.111로 강했다. 나균안에게 이날 등판은 한화 강타선 구축의 마지막 퍼즐이 된 '전' 자이언츠 동료 안치홍과의 승부에 따라 호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안치홍은 8경기에서 타율 0.242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가 한화 타순에 포진하면서 상대 배터리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롯데의 반등이 나균안 어깨에 달려 있다. 개인적으로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한화 선발 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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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에 김민식 그리고 '외부 수혈'까지…총성 없는 SSG '포수 전쟁'

"프로 선수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포수 김민식(35·SSG 랜더스)이 팀 내 포지션 경쟁을 두고 한 말이다.SSG는 2월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17명)와 선수단(41명)을 포함해 총 58명이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단연 포수 포지션이다.SSG는 '포수 부자'다. 오프시즌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로 베테랑 이지영을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김민식까지 팀에 잔류, 주전급 포수가 늘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선 지명권 2개로 박대온(전 NC 다이노스, 1라운드 지명)과 신범수(전 KIA 타이거즈, 3라운드 지명)를 데려왔다. 두 선수 모두 전 소속팀에서 1군 백업 포수로 경험을 쌓았다. 안방 뎁스 강화(선수층)에 집중한 SSG는 뜻을 이뤘다. 겨우내 변수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프랜차이즈 포수 이재원이 방출돼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1군에서 통산 455경기를 뛴 이흥련은 은퇴 후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한다. 경험 많은 두 명의 포수가 전열에서 이탈, 물음표가 찍혔는데 보강에 집중하면서 사용할 카드는 오히려 늘었다. 더욱이 팀 내 안방 최고 유망주 조형우까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에 지명됐다.2022년 1군에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62경기에 출전, 입지를 넓혔다. 김재현 SSG 단장이 주목하는 '2024년 기대주' 중 하나다. 최소 5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구도. 일단 이숭용 SSG 감독은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 포수 4명(박대온·이지영·조형우·김민식)을 포함했다. 상황에 따라 2차 대만 캠프에선 포수 엔트리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묘한 경쟁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김민식은 30일 출국 전 "프로 선수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예전에도 계속 팀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준비 잘해서 경쟁력을 증명하고 (주전 포수로) 살아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1 14:06
메이저리그

WAR 1·2위 전망? 베이브 루스-루 게릭 소환한 NYY '슈퍼 듀오' 소토-저지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유력 경제지 포브스 추정으로 71억 달러(9조5000억원)이다. 이는 1998년 이후 25년 연속 MLB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양키스는 '악의 제국'으로 통한다.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돈으로 영입해 전력을 구축한다며 붙여진 오명이다. 선수 입장에선 최고 가치를 인정받고, 뉴욕이 연고지인 양키스의 러브콜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게 바로 로얄티다. 양키스가 그저 돈만으로 선수를 싹쓸이 하는 건 아니다. 양키스는 2009년 우승 이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며 강한 전력을 구축했지만, 포스트시즌마다 힘을 쓰지 못했다. 양키스는 올겨울 외야진을 보강하며 통산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겨냥한다. 그 중심에 후안 소토가 있다. 양키스는 지난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주전급 포수 카일 히사시오카, 불펜 주축 마이클 킹 그리고 유망주 투수 3명을 내주고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했다.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 6시즌 동안 160홈런, 타율 0.284를 기록한 거포 외야수다.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1998년생, 아직 스물다섯 살인 그는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잠재 가치를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일까. 그는 2022년 전반기 워싱턴이 제시한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887억원) 계약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2024시즌도 전문가들은 소토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다가올 시즌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들을 소개하며, 소토의 조정 득점 창출력(wRC+)을 주목했다. 140 이상이면 리그 정상급로 평가받는 이 기록에서 171을 마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석 대비 볼넷 비율 19.4%를 기록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더 고무적인 건 소토와 애런 저지의 시너지 기대치다. 52홈런을 치며 2017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오른 저지는 2022시즌에는 62홈런을 기록하며 양키스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고 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선수다. MLB닷컴은 2024시즌 소토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6.7로 리그 2위, 저지가 6.2로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0시즌 기준으로 WAR 상위 3걸 안에 같은 팀 야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건 6번뿐이었다. 양키스는 1942년 찰리 켈러와 조 고든 이후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MLB 대표 '레전드'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1926~1928년, 1930~1932년 그리고 1937년 7번이나 이 기록을 해냈다.양키스는 7시즌이나 30홈런 이상 기록한 다른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전보다 장타력이 줄어들었다는 변수를 안고 있다. 저지와 거포 라인을 구축할 다른 타자가 필요했고, 소토를 영입했다. 시즌 전 전망은 야구팬을 설레게 만든다. '가상' 시나리오라도, 양키스팬은 소토와 저지에게 루스-게릭 듀오의 재림을 바랄 수밖에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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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수비형 포수' 필요했던 SSG, 이지영은 '베스트 핏'

포수진을 전면 재편해야 했던 SSG 랜더스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KBO리그 대표 수비형 포수 이지영(37)이 SSG 유니폼을 입는다.SSG는 12일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2억 5000만원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조건으로 포수 이지영을 트레이드 영입했다"며 "키움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이지영과 2년 총액 4억 원(연봉 3억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에 FA 계약한 뒤 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금액에서 알 수 있듯 팀 전력을 좌지우지할 대형 영입은 아니다. 이지영은 통산 타율이 0.280으로 높은 편이지만, 홈런은 단 16개에 불과했다.하지만 SSG에는 충분히 훌륭한 전력 보강이다. SSG로서는 일단 포수가 필요했다. 2022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이재원은 방출을 거쳐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당시 포수 출전을 양분했던 김민식도 FA가 됐다. 지난해 다년계약을 논의했으나 불발됐고, FA가 된 현재도 구단과 의견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이대로 시즌을 치르면 아직 1군 풀타임 경험이 없는 조형우가 주전 마스크를 써야 했다.전력 보강은 필요한데, 완벽한 포수는 그 이상으로 비쌌다. KBO리그에서 공격력을 갖춘 포수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최근 3년 동안 FA로 주전급 포수들이 대거 풀렸던 바 있다. 출루율이 높았던 최재훈(한화 이글스) 장타력을 보유한 장성우와 박동원, 완성형 포수로 꼽히는 강민호와 양의지, 젊고 타격 잠재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평가받은 유강남까지 주전 포수들이 모두 시장을 거쳐갔다. 모두 '금값' 이상을 받았다. 최소 42억원, 최대 152억원의 계약서에 도장이 찍혔다.시장에 매물도 없고, 있어도 너무 비싸다. 수비형 포수조차 비싼 게 현실이다. 김태군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무려 3년 25억원에 계약했다. 자칫 때를 놓치면 더 비싸게 살 수도 있는 게 포수 시장이다. 딱 지난해 KIA가 그랬다.이지영이라는 매물은 딱 좋았다. 문제는 대가였다. FA B등급이었던 그를 영입하려면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 선수 1인에 전년도 연봉 100%, 또는 보상 선수 없이 연봉 200%를 줘야 했다. 지난 시즌 이지영의 연봉은 5억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상황이었다.결과적으로 실익을 생각한 키움의 양보 덕에 SSG가 원하던 조각을 맞추게 됐다. '포스트 이정후'를 준비 중인 키움은 선수 트레이드 후 모은 지명권으로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를 대거 뽑았고 향후 팀의 중심이 될 외야수 이주형도 손에 넣었다. 포수 역시 주전으로 벌써 자리잡은 김동헌이 있는 만큼 이지영 대신 지명권을 모아 미래를 설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SSG로서도 비교적 저렴하게 주전 안방마님을 손에 넣었다. 오랜 시간 포수진이 안정되지 못했던 SSG에서 이지영의 수비력과 투수 리드는 충분히 귀중한 역량이다. 조형우가 자리잡을 때까지 수비에서 제 몫만 해줘도 키움에 내준 대가가 아깝지 않다. 이지영과 비슷한 가치였을 김태군의 계약과 비교한다면 '가성비' 역시 만족스럽다. 겨우 4억원 계약에도 SSG가 웃을 수 있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17:19
메이저리그

오타니·소토 새 소속팀 결정...다가오는 이정후 계약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를 달군 선수들이 차례로 거취를 결정했다. 이정후(25)의 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를 자신의 MLB 두 번째 팀으로 정하고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미국 매체들은 오타니가 다저스와 기간 10년, 총액은 7억 달러(9240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지난 7일엔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았던 정상급 좌타 외야수 후안 소토(25)가 2022년 8월부터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소토와 다른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셋업맨 마이클 킹과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 드류 소프를 포함해 젊은 투수 3명을 받았다. 오타니와 소토의 이적은 지난 5일 MLB 30개 팀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공시된 이정후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단 이정후에게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던 양키스는 외야 보강을 마친 것 같다. 소토뿐 아니라 그리샴도 최근 3시즌 연속 풀타임으로 뛴 주전급 외야수다. 양키스는 지난 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로 좌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까지 영입한 바 있다. 반면 주전 외야수 2명이 이적한 샌디에이고가 이정후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한 이유는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서다. MLB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이정후는 이들보다는 연봉이 낮을 것이기 때문이다. MLB닷컴 마크 파인샌드 기자도 "소토가 받을 3000만 달러(396억원)이 샌디에이고 재정 장부에서 빠졌다. 이정후와의 계약이 빨리 성사될 수 있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키움 히어로스 소속으로 4년(2017~2020) 동안 함께 뛴 김하성이 있는 팀이다. 오타니의 다저스행도 이정후 거취와 관련 있다.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협상이 결렬된 팀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있다. 피트 푸틸라 단장을 한국에 파견할 만큼 이정후 영입에 진심을 드러낸 팀이다. 자이언츠는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도 FA 최대어였던 애런 저지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그의 원소속팀 양키스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이후 야수진 보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플랜B'를 가동할 때다. 유력 스포츠 매체 ESPN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타니 영입에 실패할 경우, 이정후를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 출루 능력이 좋은 이정후가 토론토 타선에 가세하면 더 강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예상 밖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변수는 코디 벨린저의 계약이다.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인 벨린저는 이후 3시즌 동안 부진했지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뛴 2023시즌 타율 0.307·26홈런을 기록하며 재기, 이번 FA 시장에서 외야수 부문 랭킹 1위로 평가받았다. 샌프란시스코도 벨린저 영입에 관심이 있다. 여기에 벨린저와 이정후의 에이전트가 모두 보라스라는 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이전트 입장에선 몸값이 더 높은 벨린저의 계약을 먼저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1 06:5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소토·그리샴 트레이드...이정후-김하성 콤비 재결성 가능성 UP

메이저리그(MLB) 통산 160홈런을 기록한 좌타 거포 후안 소토(25)가 뉴욕 양키스로 향한다. 이정후(25)와 김하성(28)이 같은 팀에서 뛸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빅딜 성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좌타 외야수 보강에 중점을 둔 양키스가 팀 주축 불펜 투수 마이클 킹과 주전급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 유망주 우완 투수 드류 소프와 조니 브리고, 랜디 바스케스를 내주고, 정상급 외야수 소토 그리고 주전급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소토 영입은 MLB 스토브리그 개막 전부터 불거졌다. 양키스는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애런 저지를 제외하면 팀 공격에 힘을 보탤 외야수가 없었다. 소토는 데뷔 시즌(2018)부터 22홈런을 치는 등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가능한 자질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았다. 2023 정규시즌도 개인 최다인 35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연봉이 3300만 달러(약 434억 1000만원)에 이르는 소토를 트레이드 해 연봉 총액을 낮추려고 한다. 두 팀이 이런 배경에서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결국 빅딜로 이어졌다. 원래 양키스는 유망주 투수 소프를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리샴까지 트레이드 카드로 쓴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받아들렸다. 그리샴도 최근 3시즌 연속 500타석 이상 소화환 주전급 외야수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키스는 전날(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3대1 트레이드를 통해 좌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한 바 있다. 소토·그리샴까지 영입하며 외야 구성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지된 이정후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약이다. 양키스가 5000만 달러 이상을 쓰면서 추가 외야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면 가성비(가격 대비 효과) 계약을 노리는 샌디에이고는 소토와 그리샴을 내주며 공석이 생긴 외야진 전력 저하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미 샌디에이고도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팀 내 주축 선수가 된 김하성과 이정후가 2017년부터 4년 동안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력이 있는 점도 이정후의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7 09:08
프로야구

KIA,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돌입...윤영철 합류·조대현은 관리

2023 KBO리그 정규시즌을 6위로 마친 KIA 타이거즈가 마무리 캠프에 돌입한다. KIA 구단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라고 전했다. ‘4일 훈련, 1일 휴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마무리 훈련에는 2024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신인 선수 5명을 포함해 28명이 참가해 체력 및 기술 훈련을 소화한다.신인왕 후보 윤영철 참가가 눈길을 끈다. 윤영철은 올 시즌 등판한 25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총 12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그동안 '기교파 좌완' 기대주들이 기대보다 저조한 데뷔 시즌 성적을 남겼다면, 윤영철은 2년 차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함께 신인왕 후보가 됐다. 고교 시절 대비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팀 관리 아래 회복 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외야 주전급 이창진과 이우성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안방 기대주로 떠오른 신범수와 한준수, 그리고 부상으로 조기 시즌 이탈한 한승택도 포함됐다. 한편 지난 9월 열린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우완 투수 조대현은 명단에서 빠졌다. A급 유망주들은 고교 3학년 시절 많은 공을 던진다. 구단도 관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운영철도 마무리 캠프 대신 광주에서 보강 훈련을 하는 주전급 선수들과 호흡한 바 있다. 신인 선수 중에는 투수 강동훈·김민재·최지웅, 포수 이상준, 내야수 김두현이 참가한다. 한편 APBC 참가 선수는 26일부터 광주에서 훈련한 뒤 소집일에 맞추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영입 발표가 공식화된 정재훈 신임 메인 투수 코치와 이동걸 불펜 코치도 합류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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